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 (문단 편집) == 경기 전 == || '''순위''' ||<-2>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파일:FIFA WORLD CUP 2018 MEX.png|width=30]] ||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373a3c,#dddddd 멕시코}}}]]''' || 2 || 2 || 0 || 0 || 3 || 1 || '''+2''' || '''6''' || [* 최소 3위.] || || '''2''' || [[파일:FIFA WORLD CUP 2018 GER.png|width=30]] ||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373a3c,#dddddd 독일}}}]]''' || 2 || 1 || 0 || 1 || 2 || 2 || '''0''' || '''3''' || [* vs 스웨덴 승자승 우세.] || || '''3''' || [[파일:FIFA WORLD CUP 2018 SWE.png|width=30]] ||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373a3c,#dddddd 스웨덴}}}]]''' || 2 || 1 || 0 || 1 || 2 || 2 || '''0''' || '''3''' || [* vs 독일 승자승 열세.] || || '''4''' || [[파일:FIFA WORLD CUP 2018 KOR.png|width=30]]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373a3c,#dddddd 대한민국}}}]]''' || 2 || 0 || 0 || 2 || 1 || 3 || '''-2''' || '''0''' || [* 1위 불가능.] || ||<-12> {{{#8E8,#098004 '''■'''}}} 16강 진출 | {{{#FBB,#800000 '''■'''}}} 탈락 || ---- 이 경기는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라서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멕시코-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와 동시에 치루어진다. 단, 멕시코-스웨덴의 경기가 벌어질 [[예카테린부르크]]는 [[카잔(러시아)|카잔]]에 비해 2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이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에 킥오프하였다. 양 국가간의 최근 국제대회 맞대결은 월드컵의 경우 2002년 한일 월드컵 준결승(독일 1:0 승)이고, 올림픽(23세 이하)의 경우 2016년 리우 올림픽[* 16개국 본선 진출 축구 대회] 조별 리그 2차전(3:3 무승부)이다. 한일 월드컵의 경우 16년 전이기 때문에 양팀엔 당시 뛰었던 선수들은 은퇴한 상황이며,[* 다만 [[김남일]]과 [[차두리]]는 코치로 대표팀에 남아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함께 경기를 뛰었던 한국의 [[장현수]], [[정승현(축구선수)|정승현]], [[손흥민]], [[황희찬]]과 독일의 [[마티아스 긴터]], [[니클라스 쥘레]], [[율리안 브란트]], [[레온 고레츠카]]는 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원정 첫 2라운드 16강(15위)[* 현재까지 한국의 원정 월드컵 최고 순위], [[2012 런던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축구(남자)|남자축구]] 동메달 이후 한국 축구는 한동안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 월드컵 탈락 위기를 낳은 [[레바논 쇼크]]에 따른 [[조광래]] 전 감독의 경질, [[최강희호]]에서의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 간의 갈등과 항명 파동,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지난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팀 알제리에게[* 이때 알제리는 아쉽게 32강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본선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0:0 무승부 클린시트 & 승점 1점 획득, 미국전에서는 아쉽게 0:1 패배, 슬로베니아를 상대로는 0:1 패배로 월드컵 최종순위에서 역사적 라이벌 프랑스(29등)를 제치고 알제리는 28등을 기록할 정도로 선전했었다. 다음 월드컵에서 더 크게 선전할 조짐을 보인 바 있다.]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알제리전| 2:4로 참패를 당하는 등]]의 악재가 계속해서 거듭되었다. 그나마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2015 AFC 아시안컵 호주|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 [[2015 EAFF 동아시안컵]] 우승 등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또한 2차 예선에서도 호성적을 냈지만, 이는 대부분 아시아의 약팀들에게 거둔 승리들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은 그야말로 암울 그 자체였다. 최종예선을 진행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가진 전술적 능력의 한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났고, 그나마 장점이라고 할 수 있던 선수 선발의 유연성마저 사라져버렸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애초에 함량 미달이었던 슈틸리케 감독을 초기 성과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옹호론을 이유로 자르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이유로 아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에는 기량이 부족했던 [[홍명보]]를 감독으로 무리하게 앉히고 평가전에서의 연이은 부진에도 경질하지 않다가 대실패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최종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중국]]과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카타르]]에게 패배하자 그제서야 슈틸리케를 경질하고 [[신태용]]을 긴급 소방수로 투입했는데, 이에 따라 자존심은 자존심대로 구겨지고 분위기는 분위기대로 어수선해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족히 반은 남의 손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시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시리아]]가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란]]에게 1골만 넣었으면 탈락이었으나 2:2로 끝났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칭하기도 부끄러워졌다며 절망적인 분위기가 팽배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전망은 지역예선 이상으로 어두웠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공격수 [[이근호]], 측면의 핵심적인 선수 [[권창훈]], 중앙 수비의 핵심 [[김민재]], 왼쪽 수비인 [[김진수(축구선수)|김진수]],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 그리고 당시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 등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낙마했다. 전력 손실은 물론 선수 선발과 전술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결국 본선 무대에서 선보일 베스트 11과 사용할 전술들을 확정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본선 직전 평가전들에서도 선수 평가를 위한 실험을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전력이 안정될 리가 없으므로 평가전 전적도 1승 1무 2패로 좋지 않았다. 조 추첨도 하기 전에 여론은 일찌감치 기대를 접는 분위기였고, 한국은 본선에서 3전 전패로 짐을 쌀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졌지만 잘 싸웠다|질 때 지더라도 좋은 경기 내용이라도 보여주면]] 다행이겠다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조 추첨 전에 각 포트별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를 쓰는 기사가 떠도 대중들은 "그래봤자 탈락인데?"라고 시큰둥했다. 외신들과 축구 전문가들 역시 입을 모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았다. 월드컵 조 추첨 결과까지 나오자 한국의 반응은 말 그대로 초상집이 되었다.[* 게다가 한국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일본]]이 조 추첨 맨 마지막까지 남았는데 한국이 죽음의 조, 일본이 꿀조에 걸린 것이 한국 팬들의 기분을 더더욱 나쁘게 했다.]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자신들의 핵심 전력이자 베테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탈리아]]를 탈락시켰고, 이번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를 지역예선에서 유일하게 패배시켰을 정도로 당당하게 본선에 진출한 역대 월드컵 준우승국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 북중미의 최강자이자 16강 단골 진출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멕시코]], 특히 이 멕시코는 전 월드컵에서 이번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를 3:1로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고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무재배로 틀어막아 승점 1점을 가져간 팀이다'''. 그리고 전 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미네이랑의 비극|브라질을 7:1로 압살]], [[리오넬 메시|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10전 전승 1위, [[UEFA 유로 2016]] 4강,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FIFA 랭킹 1위에 명장 [[요아힘 뢰프]]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독일]]'''과 같은 조가 된 것이다. 이러다보니 그나마 좋게 봐주는 팬들도 3패 확정이라고 그나마 있던 자그마한 기대도 거두었을 정도였다. 전 2014 월드컵에서는 세 나라(벨기에,알제리, 러시아) 중 벨기에와 러시아는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정도로 역대급 꿀조였는데도 결과가 승점 1점에 그쳐 1무 2패였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1승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나라들이 전부였으니 말 다했다. 그리고 한국이 설사 16강에 오른다고 해도 F조 2위로 오를 확률이 매우 높으며 그렇게 되면 16강에서 만날 상대가 E조 1위 팀이 되는데 그 팀이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브라질]]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았으니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그 당시의 댓글만 봐도 여론을 실감할 수 있다. 물론 드물게 긍정적인 예상을 하던 사람들도 아예 없지는 않았다.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콜롬비아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경기에 임했다가 전반전에 2골을 먹혔다.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 스페인 클레멘테 감독이 "한국 정도는 5:0으로 이길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가 [[스페인]]이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한국에게 빼앗기는 굴욕을 당했고[* 심지어 이때 스페인의 [[산티아고 카니사레스|골키퍼]]가 다른 선수였거나 당시 못 나온 다른 선수가 바로 바르셀로나 최고의 키퍼라 불리는 [[안도니 수비사레타]]였다. 전반전에서의 이영진과 황선홍의 슛이 들어갔으면 3:2, 내지는 4:2로 패했을 수도 있다.], 독일을 상대로 2:3으로 선방한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철저히 준비하고[* 독일의 방송만 봐도 독일, 멕시코, 스웨덴의 전력 분석만 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는 상황이었다.] 수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다면 생각 외로 선전할 수도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뉴스에서 소개하는 여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0:2, 심지어 0:7로 질 것이라는 예상까지 하던 상황이었다. 언론에서도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3골 차이 이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었고, 당시 [[https://namu.wiki/w/신태용호/2018%20FIFA%20월드컵%20러시아?rev=367#s-8|신태용호의 문서 내용]]을 봐도 "무승부조차 어려우며 2점 차이로 패배해도 선전했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행여 이긴다면 [[세네갈 쇼크]]와 같은 대이변이 될 것이지만, 그럴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는다." 같은 내용이 써져 있었지만 반박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 터진 [[2017년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으로 안 그래도 안 좋던 축구계에 대한 시선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역예선에서부터 아예 탈락해서 정신 차리는 게 이득이라고 말하던 [[축사국]], [[FC코리아]]같은 극성 빠들은 비난과 욕을 퍼부었고, 비교적 온건한 성향의 팬들도 "이번 기회에 한국 축구도 제대로 충격 먹고 정신 차려서 내적 쇄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는 반응이었다. 반면 독일은 지역예선, 그것도 유럽 지역예선을 '''전승으로 돌파'''하며 손쉽게 본선에 자력 진출했다. 독일은 유럽 지역예선 C조에 속해 10전 전승, 득점 43점, 실점 4점, 골득실차 +39, 승점 30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거뒀다. 유럽 지역예선 F조에서 유일하게 본선을 자력 진출한 잉글랜드가 8승 2무, 득점 18점, 실점 5점, 골득실차 +13, 승점 2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독일의 전적은 실로 압도적이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유럽)/C조|2014년 브라질 대회 유럽 예선]] 당시 독일의 최종 성적은 9승 1무, 득점 36점, 실점 10점, 골득실 +26에 승점 28점으로 조 1위를 마크하면서 본선 진출을 이뤘다. 차이점이라면 2014년 대회 지역예선에서는 독일 최고의 득점왕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있었지만 2018년 대회 지역예선 때에는 은퇴한 후였다는 점이다. 당시 독일의 실점이 10점이었는데, 이게 스웨덴전에서의 총실점 7점{홈 4-4, 원정 5-3}이 포함된 것도 차이점이다. 클로제가 있던 2014년보다 은퇴 후인 2018년의 성적이 더 나았으니 이때의 독일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 수 있다.] 지휘 체계 측면에서도 독일은 세계적인 명장인 [[요아힘 뢰프]]가 수십 년간 지휘봉을 잡으며 대표팀의 분위기가 매우 안정되었고, 출전한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여론의 지지가 확고했으며 불과 1년 전에 같은 러시아에서 열린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2017 컨페드컵]]에서 2진급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놓고는 우승까지 하며 세대 교체 전망도 밝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론은 독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심지어 외신이나 도박사들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독일을 꼽으며 역대 3번째 연속 우승이 나올지 이야기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도 그나마 승산이 있다고 보는 스웨덴이나 멕시코와 달리, 독일은 이 두 사람들조차 대놓고 "독일 스스로가 자멸하는 것[*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분석|경기 결과에 대한 분석]]에서 독일이 보인 오만과 방심의 정도는 자멸로 볼 수 있다.] 외에는 이기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할 정도로 비관론이 심각했다. 그나마 SBS 해설위원 [[박지성]]은 독일 vs 멕시코 경기를 보던 중 하프타임에 '''[[선견지명|"한 번 비벼볼 만하겠는데요?"]]'''라는 발언을 했지만 당시 사람들은 저 둘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였고, [[차범근]]도 "[[https://www.news1.kr/articles/?3194962|그래도 별나라에 사는 이들이 내려와서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두려워하는 독일이나 아르헨티나도 똑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발언을 했지만 사람들에겐 그 독일이 별나라 외계인처럼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덕담으로 받아들였고, 홀로 독일에서 살아남은 차범근이니까 할 수 있는 소리 내지는 차범근도 별나라 외계인으로 보는 독일이라고 웃어넘겼다.[* 해당 발언을 담은 기사를 보면 립서비스에서 그치지 않고 그 근거도 제시하고 있는데, 과거와 상황이 다름을 알려주고 있다. 차범근이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1998년 프랑스 월드컵]]만 해도 [[차범근호|대표팀]] 유럽파는 네덜란드에서 뛰던 [[노정윤]]과 갓 프랑스에 입성했던 [[서정원]] 둘뿐이었다. 현재 대표팀에는 그보다 유럽에서 훨씬 많은 선수들이 그들보다 훨씬 오래 활약을 했고, 상대에 대한 정보도 더 많이 알고 있다. 거기다 유럽축구에 대한 인맥과 정보도 차범근 시절보다 더 넓어졌다. 뿐만 아니라 현재 대표팀에는 정보 면에서 해박하고 노련한 2명의 스페인 코치와 스페인 출신의 전력분석관인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까지 영입했다.] 게다가 현재 전력이나 위상 차이와 별개로 심리적으로 많은 한국인이 독일을 상대로는 승산이 없다고 비관한 이유가 있는데,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 최고의 전성기이자 모든 한국인의 마음 속에 신화로 자리잡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꺾었던 상대가 바로 독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당시에 한국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을 연이어 만나며 그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과 전력 손실이 심했던 반면, 독일은 다소 수월한 대진에 연장전을 치른 경기도 없고 경기 전에 한국보다 하루 더 쉬는 등 여러 이점을 업은 상태였다. 또한 당시 한국은 주전 미드필더 [[김남일]]이 8강 스페인 전에서 스페인 로메로가 김남일의 발목을 가격하는 부상을 당해 4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전력 누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접전 끝에 후반 1골로 겨우 신승을 거뒀으므로, 2002년의 경기 결과는 오히려 독일이 한국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독일은 [[1994 FIFA 월드컵 미국|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전반전 때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전에 들어 1점 차로 추격당해 진땀을 뺐었다. 8년 후 더 유리한 조건에서, 나름 유럽에서도 손꼽힌다는 축구 강국인 독일이 아시아 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지 못했으니, 당시의 결승 진출은 기뻤겠지만 한편으로는 찜찜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게다가 독일의 핵심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이 한국전에서 받은 경고 때문에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그 때문에 결승전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브라질]]한테 0:2로 져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국대 팬들 중 절대 다수가 골수 축구 팬이 아닌 월드컵 때에만 축구에 관심을 갖는 한국의 특성도 있고[* 당장 이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은 어쨌거나 소방수로서 본선 진출이라는 소임을 완수한 자신을 여론이 거세게 비난하자 평소에는 축구장도 안 오는 사람들이 월드컵만 되면 감독이 된다며 이를 지적했고, 슈틸리케도 [[FA컵(대한민국)|FA컵]] 준결승전 관중이 800명인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핌 베어벡]]도 평소 축구의 발전이나 [[K리그]]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국대가 브라질처럼 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러한 점을 비판했다는 루머가 있다. 비록 루머지만 내용이 사실은 맞는지라 각종 신문 기사들에서도 사실로 믿고 인용할 정도로 유명하다.] 16년이 지난 현재는 그런 과정까지 세세히 기억하는 사람은 적으니 독일은 한국인의 기억 속에 2002년에도 이기지 못한 존재로 남게 된 것이었다.[* 당연하겠지만 당시 결과가 당사자들인 2002년 멤버들에게도 큰 아픔이었는지 KBS 해설위원 [[이영표]]는 독일전 종료 전 "2002년에도 우리는 독일에게 졌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감격했다.] 물론 독일에게도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다. 본선 직전 평가전이었던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를 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2:1 신승을 거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전의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아[* 한 국내 언론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역습으로 동점이 될 상황까지 발생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2002년 월드컵에서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이 달렸을 때도 본선 조별리그에서 8:0으로 처참하게 짓밟았는데, 그때보다 더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서 겨우 신승했으니 굉장한 질타를 받는 것도 당연했다.][*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매우 위험했던 1:1 찬스를 허용하기도 했다.] 뢰프 감독도 대노했다고 하는데,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이러한 것들이 이번 참사의 전조가 아니었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당시 그러한 평가전 결과들을 이유로 독일의 본선 전망을 어둡게 보는 사람은 적었다. 2018년 3월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스페인과 1:1 무승부도 기록하였으며, 독일은 원래 평가전 때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다가 조별리그에 들어가고 16강에 진출하면 그때부터 조직력과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무서운 기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팀이었다. 대회를 대비해 훈련 강도를 약하게 해서 일어나는 일로, 원래 유럽 팀들은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 기간 동안은 유럽 리그 직후에 체력 안배를 할 수밖에 없고 낮은 강도로 훈련을 진행하니 자연히 경기력이나 조직력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반면 아시아권 선수들은 리그 도중에 월드컵으로 차출되니 실전 감각이나 조직력이 유럽 선수들보다 좋을 수밖에 없어서 가끔씩 이 시기에 기술이나 피지컬 측면에서 유럽 팀에게 밀린다고 평가되는 아시아권 국가 팀들이 유럽 팀을 이기거나 선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했다. 유럽 팀들은 본선에 접어들면 훈련 강도를 높이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는 경우가 흔해서 독일의 본선 직전 평가전들의 결과가 좋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를 몸이 덜 풀려서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오스트리아가 평가전에서 독일을 잡자 오스트리아 관광청 관계자는 "한국도 (우리처럼) 독일을 이겨주길 바란다.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한국을 응원하겠다."라는 인터뷰를 했지만, [[https://www.besteleven.com/news/articleView.html?idxno=99291|기사 1]] [[https://www.spo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609|기사 2]] 이를 접한 국내의 반응은 기껏해야 '말이라도 고맙긴 한데...' 수준이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그러다가 독일이 본선 첫 경기인 멕시코 전에서 0:1로 패배하자 독일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멕시코가 약팀은 아니지만 불과 1년 전, 같은 러시아에서 개최된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에서는 기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국대 2진급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서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2경기 독일 VS 멕시코|4강에서 멕시코를 4:1로 대파했고]][* [[레온 고레츠카]]는 이 당시에 멀티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MOM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결국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칠레]]마저 꺾으며 우승했었다. 그런데 같은 나라에서 불과 1년 전에 3점 차이로 완파했던 상대에게 그때보다 더 좋은 스쿼드로 맞서고도 패배한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외의 비관적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멕시코도 만만치 않은 팀이기에 가능했던 이변이라고 본 것이다. >'''과연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려고 나온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이 정도면 우리나라도 비벼볼 만하겠는데요?''' >---- >[[박지성]] SBS 해설위원 독일이 예상 외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자 SBS 해설위원 [[박지성]]은 중계 도중 이런 말을 했지만[* 참고로 박지성은 이 전에 독일의 평가전을 보고서도(오스트리아전 역전패, 사우디전 진땀승) [[https://www.youtube.com/watch?v=uQxM2e-qj2E|[[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독일 애들... '''너무 빠졌는데?'''"라는 평가를 내린 적이 있다.], 이는 한국이 생각보다 잘해서가 아니라 '''독일이 생각보다 못해서''' 상대할 만하다고 한 것으로 미뤄보아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도 승산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독일의 모습에 대한 비판에 가까웠다. 게다가 한국 역시 스웨덴을 상대로 심각한 경기력을 보이며 0:1로 패배하자 몇몇 근거없는 자신감도 다 날아가고 "우리가 독일 비웃을 처지냐."고 냉소하는 분위기로 돌아왔다. 오히려 독일의 멕시코전 패배는 한국에게 [[호재#사전적 의미]]가 아닌 악재로 보였다.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조 편성 당시부터 어차피 톱시드 팀은 이기기 힘드니 차라리 깡패팀인 독일이 들어와서 3승으로 깔끔하게 1위를 먹어 변수를 차단하는게 더 낫다 보았고, 여기에 더해 독일전이 마지막 경기니 독일이 앞선 두 경기를 여유있게 이겨 16강을 확정짓고 마지막 한국전에서는 전력 보존을 위해 2군이 나와 쉬엄쉬엄 하는 것을 기대했다. 이러면 우리가 골득실에서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다.[* 사실 이미 대한민국이 2패를 한 상황이므로 독일이 멕시코를 이겼다면 독일이 최소 2승, 스웨덴과 멕시코 중 적어도 한쪽이 2승 1패 또는 1승 1무 1패를 하게 되므로 대한민국은 독일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독일이 멕시코전에서 지고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시나리오는 한국이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폐기되었다. 비유하자면 맹수가 다른 사냥감을 잡아먹고 배부른 상태로 설렁설렁 덤벼주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상처를 입고 더욱 난폭해진 상태에서 만나게 된 셈이다.[* 만약 독일이 2승을 챙겼다 하더라도, 독일은 쉬운 경기에서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승리를 노리는 팀 컬러로 유명하다. 이번 지역 예선에서 9연승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임에도 객관적 약팀인 마지막 상대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패색이 짙어지고 정신이 붕괴된 브라질을 절대 봐주지 않고 7:1로 압승을 해 [[미네이랑의 비극]]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독일이다.] 한국은 2번째 경기인 멕시코 전에서는 스웨덴 전보다는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어쨌든 0:2로 지고 있다가 끝나기 직전 [[손흥민]]의 중거리 골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스웨덴 전에서 실수를 범한 [[장현수]]가 또 기용되었다가 2실점에 모두 관여한 일로 여론은 장현수는 물론 대표팀과 감독에 대한 비난으로 더욱 험악해져서 2번째 실점과 관련한 오심 논란이 묻힐 정도였다. 없느니만 못한 일부 수비진의 부진과 석연찮은 판정에 고통받으며 그나마 할 만한 상대로 보였던 스웨덴, 그래도 독일보다는 덜 강해 보였던 멕시코에게 연달아 패배한 한국은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반면 독일은 두 번째 경기인 스웨덴 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도 독일은 결코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어떻게든 이겨서, 여론은 이제서야 독일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간다고 여기며 독일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여론은 스웨덴전의 승리를 결정지은 [[토니 크로스]][* 멕시코와의 경기를 끝내고, [[토니 크로스]]가 인터뷰에서 "이번에 스웨덴, 한국을 모두 잡아서 승점 6점을 따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의 골이 원더골이면서도[* [[https://www.youtube.com/watch?v=Vw34wMAqWzc|[[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이 득점은 FIFA에서 선정한 2018 월드컵 TOP10 골에 선정되었다.] 종료 20초를 남기고 들어간 극장골이라서 안 좋았던 독일의 경기력이 묻힌 점도 있었으나, 독일 축구가 비교적 안정되었으리라는 점도 감안한 것이었다. 또한 [[마르코 로이스]]는 26일 [[FIFA]]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국은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보다 빠르고 역습도 할 수 있는 팀이라 쉽지 않을 것이다. 독일 역시 인내심을 가지고 한국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우리에게 한국전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https://naver.me/5SaAYOM1|#]] 이전 우승국들을 보면 2002년의 프랑스는 선수들의 평균 수준이나 조직력이 낮지는 않았으나 플레이메이커인 [[지네딘 지단|지단]]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2006년의 브라질은 전술과 조직력보다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편이었다. 2010년의 이탈리아는 선수들의 노쇠화로, 2014년의 스페인은 지난 월드컵 우승의 원동력이었으나 이미 대처법이 나왔다고 판단되던 [[티키타카]] 전술에[* [[FC 바이에른 뮌헨]]이 강한 압박으로 티키타카를 구사하던 [[FC 바르셀로나|바르샤]]를 1, 2차전 도합 7:0으로 완파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역시나 강한 압박에 더해 두줄 수비를 앞세워 라리가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챔스]] 준우승을 달성한 후, 티키타카 중심의 클럽들은 줄줄이 부진을 겪었다. 뮌헨은 티키타카의 핵심인 강한 중원을 피지컬과 압박으로 박살내버렸고, 아틀레티코는 두터운 수비벽과 역습으로 무력화했으며, 수많은 약팀들이 이에 영감을 받아 너도나도 압박과 두줄 수비를 들고 오며 티카타카는 완전히 몰락하고 만다. 그나마 바르셀로나는 [[MSN(축구용어)|MSN]] 트리오의 결성으로 극복했지만, 그럴 만한 크랙이 세 명씩이나 있을 리가 없던 스페인은 처참하게 몰락했다.] 의존하는 모습으로 월드컵 이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독일 축구의 특성은 탄탄한 조직력과 상대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한 맞춤 전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었다. 플레이메이커 1명이나 몇몇 선수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지 않으니 특정 선수를 집중 견제하는 방식으로 승리할 수도 없고, 한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돼도 다른 선수가 그 빈자리를 메우므로 눈에 띄는 전력 저하도 기대할 수 없다.[* 독일은 공격적인 팀 컬러[* [[게르트 뮐러]],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위르겐 클린스만]],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트라이커들의 면면을 봐도 전통적으로 공격력이 강력했다. 2010년과 2014년 두 대회만으로 10골을 기록해 제2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득점 기계 [[토마스 뮐러]]가 아직 건재하고 그 외에도 [[RB 라이프치히]]에서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차세대 원톱 [[티모 베르너]], [[잔드로 바그너]], [[맨체스터 시티 FC|맨시티]]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 중인 [[리로이 자네]] 등 나열하면 끝이 없다.]로 유명하고, 공격수뿐만 아니라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 공격에 상당히 능하다. 월드컵 예선에서 어시스트 1위를 찍은 [[FC 바이에른 뮌헨|뮌헨]]의 주전 라이트백 [[요주아 키미히]], [[엠레 잔]], [[레온 고레츠카]], [[제바스티안 루디]], [[사미 케디라]] 등 중원 자원도 득점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중앙 수비수인 [[마츠 후멜스]]마저 심심찮게 A매치에서 득점하곤 한다. 이렇게 한 선수에, 공격진에 지나치게 편중되지 않은 득점력이 독일 최대의 강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전략도 상대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전에 전략을 분석하고 약점을 간파해 대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당연히 기복도 적고 안정적이라 수십 년간 독일이 국제 대회에서 지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둬 온 것이다. 더구나 불과 1년 전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5~2군 급의 선수들을 내보내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선수층도 두껍고 [[세대교체#사전적 의미]]까지 성공했으므로, 아무리 봐도 약점이 없어 보이는 팀이 독일이었으니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깰 수 있다는 생각이 터무니없거나 막연한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독일의 이미지와 초반 경기력이 비교적 안 좋았던 경우는 흔했다는 이유로, 평가전들과 앞선 본선 두 경기를 근거로 독일이 한국에게 패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스웨덴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기세를 회복한 크로스는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탈락하길 바라느냐.'라며 자신들에 대한 우려와 비난을 일축했고, 세계의 모든 여론도 독일의 조별리그 통과를 확신하는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F조의 2차전 경기가 모두 끝나고, 한국은 이론상으로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었다. 동시에 치러지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16강 진출이 가능했는데, 그 조건이라는 것이 이러했다. * 멕시코가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한다. * '''대한민국이 독일을 상대로 가급적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 [[조현우]]의 선방과 멕시코 전에서 손흥민의 만회골이 있어 가능했던 조건이었다. 멕시코전마저 0:2 클린시트를 당했다면 독일전에서 2점 이상 차이로 이기는 것이 가급적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을 것이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1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 언제나 월드컵에서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한국이었으나, 이렇게 유례없는 희박한 확률에 걸어야 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2차전 알제리에 대패하고 벨기에전을 임하는 국가대표팀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았다. 일단 FIFA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2패 후 16강 진출에 성공한 전례는 없다.[*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당시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칠레]]가 3무를 달성하고 승점 3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사례는 존재하지만, 상대 국가들에게 승점을 실컷 나눠주고 승자승 및 득실차 비교에도 불리한 2패와의 비교는 힘들다.] 첫 번째 조건은 아직 16강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2승을 달성한 멕시코는 스웨덴에게 대패를 당하지 않는다면 탈락할 확률이 적으므로, 16강을 염두에 두고 스웨덴전에서 대충까지는 아니라도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스웨덴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닌데다가 반드시 승리, 특히 직전 경기에서 독일에게 져서 승자승에 밀리기에 골득실을 위한 다득점 승리까지 필요했으므로 전력을 다할 것이 자명했다. 그러므로 비록 멕시코가 스웨덴보다 강해 보였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을 2골 차이 이상으로 제압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으므로, 거의 필수적으로 한국이 독일을 2골 차 이상으로 제압해야 했다. 첫 번째 조건은 비록 우리 관할 밖이래도 확률이 꽤 높았지만, '''두 번째는 누가 봐도 불가능한 일로 보였으니''' 일찌감치 기대를 접는 사람들이 많았다. 월드컵 필수요소인 경우의 수가 이번만큼 관심을 못 받은 적이 없었고, "16강에 진출해도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걱정은 설레발 취급받으며 비웃음만 샀다. 객관적으로 봐도 한국 입장에서는 2패를 떠안고 16강에 진출하는 것만 해도 세계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것이고, 모든 국가들이 피하고 싶은 강팀들이 수두룩한 F조에 껴서 16강에 진출한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다. 독일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국은 독일전에서 대량 실점을 막는 강력한 수비 전술을 채택해 골득실에서 불리함을 어떻게든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의 대안이다.[* 독일이 가공할 만한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는 강팀 약팀을 구분하지 않고 상대방의 수비 진형이 느슨한 틈을 노리고 차근차근 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대로 약팀일지라도 아예 수비를 내리고 압박을 강화시킨 팀에게는 고전했던 팀이 독일이다.] 당시까지 통일 독일이 월드컵에서 2골 차 이상으로 패배한 경우는 3번 있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8강(0:3, vs.크로아티아),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0:2, vs.브라질), 2006년 독일 월드컵 4강 (0:2, vs.이탈리아)]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누구나 다 아는 전통적인 강호이자 당 대회 우승팀이었고, 1998년의 크로아티아는 돌풍을 일으키며 대회 3위를 기록한[* 그 크로아티아를 막아선 팀은 당 대회 우승팀이자 개최국이었던 프랑스였다. 프랑스에 패해 3/4위전으로 떨어진 크로아티아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당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뒀다.] 해당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였으니, 2018년의 한국이 아니라 2002년의 한국과 비교될 대상이었다. 독일 역시 멕시코에게 첫 경기를 패배하였기에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했고, 만약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긴다면 골득실에 따라 이겨도 탈락할 가능성이 있었기에 큰 점수 차의 승리[* 독일이 안심하고 진출을 확정지으려면 2점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하며, 특히 F조 1위 통과를 노리려면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가 필요했으므로, 한국전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 분명했다. 실제로 뢰프 감독은 "우리에게는 브라질전을[* 1위는 이미 2승을 달성한 멕시코가 유력해서 독일은 2위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월드컵 16강은 조 1위와 2위가 붙는 것이므로, 브라질이 조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말을 한 것 같다. 브라질은 E조였고 독일은 F조였다.] 준비할 여력이 없다. 한국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은 빠르고 정신력이 강하다."[* 사실은 조 추첨 시기만 해도 한국 팀에 대해 잘 몰랐다고 보는 게 옳다. [[https://www.interfootbal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544|#]]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슈틸리케에게조차 한국 대표팀에 대해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발언했고, 독일의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는 "한국은 발 빠른 선수가 많은 좋은 팀이라 스웨덴전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는 의례적인 발언을 한 후 반드시, 그것도 아주 큰 점수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강한 결의를 드러냈으며, 다른 독일 선수들 역시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한국전을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실리적인 측면과 별개로 독일의 체면 문제이기도 했던 것이, 독일과 한국의 위상이나 지역예선에서의 기세 차이는 극명했음에도 1점 차이 신승을 거둔다면 멕시코와 스웨덴 전의 결과가 독일에게 유리하게 나와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고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처럼 비난받을 상황이었고, 본선 경기라 변명할 수도 없을 것이었으므로 독일이 이런 결의를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더군다나 독일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한데, F조의 두 국가가 모두 한국을 이긴 까닭이다. 만약 독일이 한국에게 지거나 비기면 16강은 둘째치고 '''한국에게 못 이긴 유일한 F조 국가'''[*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은 물론 3차전도 1994년 이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1994년 한국전 3:2 승, 1998년 이란전 2:0 승, 2002년 카메룬전 2:0 승, 2006년 에콰도르전 3:0 승, 2010년 가나전 1:0 승, 2014년 미국전 1:0 승.]와 '''디펜딩 챔피언 광탈의 저주를 또 실현한 팀'''이란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이에 당시 한국의 여론은 "왜들 이래... 말로 하지..." "박살날 일만 남은 건가..."라는 일종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였고, 대놓고 질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뉴스에서도 기적을 기대한다는 표현으로 희박한 가능성을 에둘러 표현했다.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에 대한 낙관론은 없다시피 했고,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01/0010171344|심지어 외국의 한 베팅업체에서는 '''한국의 2:0 승리보다 독일의 7:0 승리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정도였다.''']] 독일전이 끝나고 한 이영표의 말처럼, 지구인 모두가 한국이 독일을 이길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심지어 멕시코 전이 끝나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임종석]]은 "독일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육탄 방어로, 전광석화 같은 역습을 통해, 반드시 이기라고 하지 말자. 그냥 맘껏 즐기라고 해주자. 이기기 위한 고육지책의 작전을 쓰기보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걸 하게 해주자."[[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817626|#]] 라며 선수들을 죄인으로 만들지 말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대표팀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자제해 주기를 바라는 의미였지만, 한편으로는 [[자포자기|대표팀에게 기대할 게 없다]]는 뜻을 내비친 거나 마찬가지였다. 또한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앞서 [[아크 바르스 아레나|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축구 연맹|AFC]] 소속팀들과 [[유럽 축구 연맹|UEFA]] 소속팀들의 조별리그 경기들에서 아시아 팀들이 모두 패배하고 있는 상황도 이러한 분위기를 심화시켰다.[* 호주는 프랑스에게 1:2로, 이란은 스페인에게 0:1로 패배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중국전과 카타르전 패배로 한국을 월드컵 예선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며 해고된 슈틸리케는 "한국은 3전 전패로 탈락할 것이다. 독일을 넘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전히 2002년에 살고 있다. 그런 향수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악담을 퍼부었고,[* 이에 대해 솔직히 경기 전에는 모두가 패배를 예상했고 맞는 말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실이었다고 치더라도 역대 최장수 외국인 감독 재임 기간을 세울 만큼 넉넉한 시간과 그래도 아시아 기준 정상급 기량인 한국 선수들을 제공받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시아 지역예선조차 고전하며 결국 한국을 이런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은 원흉이 자신임에도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선전을 기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공개적으로 악담하는 것 자체가 슈틸리케의 그릇이 그만큼 작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다.][[https://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8062602164416|#]] 일본 언론도 가세하여 멕시코 전에서 거친 플레이를 했던 한국이 독일전에서도 그러다가 불명예 기록을 남기고 러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하며 한국 축구 팬들의 혈압을 높였다.[[https://www.stnsport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106|#]] 그나마 한국에게 호재였던 것은 독일 수비와 공격의 중심인 [[제롬 보아텡]]이 스웨덴 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마츠 후멜스]]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등 출전이 확실시되자 무의미해졌다. 오히려 한국 팀의 중원의 핵이자 주장인 [[기성용]]이 멕시코 전에서의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으므로 안 그래도 전력상 열세인 한국 대표팀의 전력 손실이 더 큰 상황이었다. 이렇듯 독일전을 앞두고 연패와 낙관할 여지가 없는 상황에 거센 비난까지 받은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얼마나 심각했나면 신태용 감독은 기자들 앞에서 체념에 가까운 발언을 했고, 장현수는 더 이상 못 뛰겠다며 멘붕한 상황이었다. 멕시코 전이 끝나고 통곡한 손흥민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다른 선수들도 다음 독일전 선발로 나가는 걸 두려워 할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을 넘어 맨틀까지 떨어져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체념했으며[* [[거스 히딩크]]가 독일전 이후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증언한 바에 따르면, 독일전 이전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통화했는데 매우 사기가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히딩크 자신은 이들은 오늘 이렇다가도 내일은 일어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거센 비난을 가하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한국 여론도 멕시코전 패배를 기점으로 대놓고 끝난 월드컵 취급하며 관심조차 갖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미 앞의 두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졌으니 16강에 나갈 가능성은 희박했었고, 마지막 상대 역시 세계 최강 독일이었으니 더욱 이길 가망은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당연한 반응이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결전을 앞둔 자국 대표팀에 대해 자국 국민들이 무관심한 상황이 된 것이다.[* 애초에 가까스로 본선 진출을 했던 까닭에 큰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설상가상으로 조 추첨에서 독일과 한 조가 되자 끝났다며 일찌감치 포기해버린 상황이었다. 여기에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으니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이렇듯 축구인들에게 가장 마음 아픈 상황이 되자, 보다 못한 [[차범근]]은 경기 직전 [[SBS]]에 인터뷰를 자청해서 "이번 대회에서 독일이 수비 문제를 계속 드러냈고, 더욱이 한국전에서 (골득실과 자존심 문제로) 다득점을 위해 다소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니[* 실제로 독일은 이 경기에서 무득점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자 무모한 공격 시도가 잦았다. 물론 다득점으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기회를 노려야 했음에도 섣부른 공격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을 노출했다.]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의 약점을 노리면 승산이 있다. 어렵겠지만 우리 대표팀이 이길 수 있다"라며 대표팀 후배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의 응원을 호소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경기들에서 독일이 수비에 문제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한국이 남말할 처지는 아니었고, 공격에 치중하면 수비가 약해지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은 해외에서도 다 아는 한국 대표팀의 오랜 특징이고,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선 수비를 하다가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로 역습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축구의 기본이다. 한국 최고의 독일 축구 전문가인 차범근의 분석과 발언이었지만 이를 듣고도 한국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비벼볼 만하다는 박지성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하는 의례적인 [[립서비스]] 내지는 한국팀에 대한 응원이 아니라 독일팀을 까는 말 정도로 받아들였고 실제로도 그랬다. 더군다나 차범근이 독일의 약점으로 지적한 중앙 수비의 불안 또한 부상에서 회복한 후멜스의 출전으로 크게 기대할 수 없었다.[* 경기 전에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사실이지만, 이 대회에서 보아텡의 폼이 별로였던 점을 생각하면 보아텡의 결장과 [[니클라스 쥘레]]의 선발 출전도 결과적으로 독일의 중앙 수비진에게는 플러스 요인이었고, 다시 말해 한국에게는 악재였다. 실제로 쥘레는 김영권의 득점 전까지 경기 내내 손흥민을 아주 잘 틀어막았고, 첫 골을 내준 뒤에도 한 차례 한국의 역습 가능성을 빠르게 차단했다. 여담이지만 이 대회를 기점으로 보아텡의 기량은 급격한 내리막을 타며 현재는 국대와 거리가 멀어졌다.] 경기를 보는 사람들도 양심상 승리는 안 바라고 독일전이 대표팀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테니까 그래도 지켜보는 사람들, 또는 1998 프랑스 월드컵의 벨기에전 때처럼 대표팀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였다. 그래도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면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4년 후]]를 기대할 여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니 말이었다.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한국의 전패 탈락을 기정사실화하며 경기 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으며,[* 현지인 카잔 시각으로 17시, 한국 시각으로 23시에 시작되었다. 러시아 기준으로는 서부와 동부의 시차가 6시간 차이로 한국의 시각은 러시아에서는 동부 지역의 시차와 거의 비슷하다.][* 그래도 23시라는 킥오프 시간이 축구를 보고 자기에 과하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고, 가망이 없다고는 해도 월드컵이라는 화제성은 여전했던 덕분에 시청률 자체는 멕시코전보다 8.3%p나 높은 49.1%를 기록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 역시 같은 생각으로 그저 한국과 함께 탈락할 나라가 스웨덴일지 멕시코일지를 궁금해할 뿐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유래없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독일 멕시코 대한민국 스웨덴 중 누가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2018년 6월 27일, 결전이 다가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